대치동 재건축 시계 빨라진다…은마·미도 시동에 대형건설사 ‘촉각’

입력 2026-04-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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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1차 시공사 선정 임박…대치역 일대 정비사업 연쇄 가동

▲서울 강남권의 대표 노후 단지이자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은마아파트가 49층 5893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강남권의 대표 노후 단지이자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은마아파트가 49층 5893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재건축 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치쌍용1차와 대치미도, 은마 등 핵심 노후 단지들이 한꺼번에 사업 궤도에 오르면서다. 그간 상징성에 비해 더디다는 평가를 받았던 대치동 정비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국면으로 넘어가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치쌍용1차는 2월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1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이 단지는 재건축이 완료되면 기존 15층 5개 동 630가구가 최고 49층 6개 동 999가구로 재편된다. 예정 공사비는 총 69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대치동 재건축 사업 가운데 실제 시공사 선정 단계에 가장 먼저 진입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대치미도 또한 최근 속도가 붙었다. 지난달 27일 강남구는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사실을 고시했다. 추진위는 올해 말 조합 설립,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37개 동, 3914가구 규모 대단지로 바뀔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대치동 일대 재건축이 실제 사업 절차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치동 재건축 흐름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은마아파트는 2월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9월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심의를 통과한 뒤 약 6개월 만으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시즌2 적용으로 절차가 앞당겨졌다. 은마는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며 조합은 올해 사업시행계획인가, 내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변 단지들도 잇따라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치선경1·2차는 올해 1월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공람을 진행, 최고 49층 1586가구 규모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대치우성1차·쌍용2차 통합재건축은 2월 서울시 도계위 문턱을 넘으며 최고 49층, 1324가구 계획을 확정했다. 개포우성1·2차 역시 올해 초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공람 절차를 밟았다. 대치쌍용1차와 미도, 은마가 먼저 재건축 속도를 내는 가운데 선경·우성 등 주변 단지들도 잇따라 사업에 진전을 보이면서 대치동 정비사업이 권역 단위 재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형 건설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삼성물산이 대치쌍용1차 재건축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대치미도 단지 내부에는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내건 현수막이 걸려 있는 상태다. 은마 역시 기존 시공사인 삼성물산·GS건설 컨소시엄의 지위 유지 여부가 향후 대치동 수주전의 변수로 꼽힌다. 강남 핵심 입지에서 대규모 정비사업 물량이 순차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치동이 주요 건설사들의 선별 수주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치동은 학군과 학원가, 양재천, 교통 등 핵심 입지를 갖춘 강남 대표 주거지지만 그간 재건축은 주민 갈등과 규제, 절차 지연에 묶여 상징성만 큰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 현장에서는 재건축 기대가 장기간 누적된 만큼 상징성 있는 주요 단지들이 실제 속도를 내야 주변 단지까지 연쇄적으로 움직이며 일대 신축화 흐름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치동 인근 공인중개사 A 씨는 “대치동은 재건축 기대가 너무 오래 쌓여 있어서 말보다 실제 사업이 굴러가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은마와 미도, 쌍용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대치역과 양재천 축을 따라 일대가 새 아파트 벨트로 바뀌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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