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청래 TK 방문·현장 최고위…지원사격 본격화

다음주부터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가 여야 간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후보로 확정한 데 이어, 주말 첫 공개 일정과 지도부 현장 지원이 잇따라 예고되면서 선거 열기가 빠르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김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만장일치 선정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지역주의 극복에 도전해온 당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후보”라며 “국무총리와 장관을 지낸 경륜을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면접 모두발언에서 대구의 구조적 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민생경제가 쇠락하고 청년 일자리가 부족해 인구가 매년 1만 명 가까이 줄고 있다”며 “외부 자극과 정부 지원이 결합된 산업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전환(AX)과 K2 군공항 이전 문제 등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선거전은 주말 첫 공개 일정에서부터 본격 점화될 전망이다.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김 전 총리를 비롯해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주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여야 주요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초반 판세를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과 유영하·윤재옥·최은석·추경호 의원, 홍석준 전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컷오프에 반발해 가처분 신청을 낸 주호영 의원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민주당 지도부의 지원사격도 이어진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8일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 간담회와 물가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 전 총리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대구 북구 산격동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TK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한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이후에는 경북 김천과 상주를 방문하는 일정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김 전 총리 공천을 계기로 ‘동진 정책(영남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대통령 임기와 단체장 임기가 일치하는 만큼 당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역 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