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도서관, 공공주택 품은 복합시설로 재탄생⋯2032년 준공 목표

입력 2026-03-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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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집' 등 126가구 공급
도서관·생활SOC 결합한 서남권 복합개발 본격화

▲조감도 (서울시 제공)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구로구 대표 공공시설인 구로도서관이 공공주택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결합한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노후 도서관 부지를 활용한 주거·문화 융합 모델로, 서남권 주거 안정과 지역 생활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노린 사업이다.

서울시는 '구로도서관 복합화 사업(구로구 구로동 106-1)'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도서관 건물을 철거한 뒤 공공주택과 도서관, 생활 SOC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으로 2032년 준공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26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세 기관은 설계 공모와 건립 등 단계별 과정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1·2호선 신도림역, 2·7호선 대림역이 인접한 교통 요지로 주변에 학교가 밀집해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입지 조건을 활용해 도서관과 주거시설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상업지역에 위치해 높은 용적률 활용이 가능한 점을 반영해 공공부지 효율을 극대화한 복합개발 모델을 적용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1737㎡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이 건물에는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2 '미리내집'을 포함한 공공주택 126가구와 도서관, 각종 편의시설, 육아 친화형 생활 SOC이 함께 조성된다.

서울시는 공공주택 공급과 함께 문화·교육 기능을 결합해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생활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전세주택'은 서울시가 2007년 도입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4년부터는 신혼부부 맞춤형 모델인 ‘미리내집’을 도입해 출산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저출생 대응 정책과 연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로도서관이 기존의 단일 문화시설을 넘어 주거·교육·문화 기능이 결합된 지역 거점으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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