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신임 원장에 김문희 전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이 선임됐다. 수능 난이도 논란으로 전임 원장이 사임한 지 100여 일 만의 수장 교체다.
26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는 제387차 이사회를 열고 제14대 평가원장으로 김문희 한경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 부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30일부터 2029년 3월 29일까지 3년이다.
김 원장은 1966년생으로 경남 진주 삼현여고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교육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제38회 행정고시 합격 후 교육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이명박 정부 시절 여성 최초 교육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이후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기획조정관, 국정기획위원회 자문위원, 지방시대위원회 인재양성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교육정책 전반에 관여해왔다. 최근까지는 한경국립대 부교수로 재직해왔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 이후 평가원 리더십 공백을 메우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평가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와 채점, 교육과정 연구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원장의 정책 판단과 조직 운영이 수능 난이도와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김 신임 원장은 향후 수능 출제 안정성 확보와 난이도 관리 체계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최근 반복된 ‘불수능·물수능’ 논란 속에서 평가원의 시험 설계와 검증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