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통-가공 전 단계 혁신 모델 확인…“농촌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겠다”

농업의 인공지능 전환이 실증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AI 기반 영농솔루션을 도입한 농가에서 생산성이 높아지고, 스마트 APC에서는 선별과 유통 자동화가 진전되는 한편, 농촌에서는 생산·가공·체험을 결합한 창업 모델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강원도 영월에서 AI 기반 영농솔루션 도입 농가와 스마트 APC, 농촌창업 기업을 차례로 방문해 스마트농업 확산과 농촌 활력 제고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1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농업·농촌 인공지능 대전환(AX) 전략’을 계기로 마련됐다. 송 장관은 먼저 AI 솔루션을 도입한 생앤토 농가를 찾아 운영 상황을 살폈다. 이 농가는 0.5ha 규모 비닐온실에서 오이와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AI 솔루션을 도입했다.
해당 솔루션은 온실 내 온·습도와 토양 수분을 실시간으로 조절하고, 온도 급등 같은 이상 변화를 감지하면 휴대전화로 알림을 보내 농업인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농가는 솔루션 도입 이후 병충해가 전년 대비 20% 줄고 생산량은 18% 늘었다.
송 장관은 현장에서 “앞으로도 농가 규모에 관계없이 누구나 농업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은 한반도농협이 운영하는 스마트 APC를 방문해 RFID(무선주파수인식), 자동 색택·당도 선별기, 로봇팔 등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을 점검했다. 이곳은 AI를 접목한 정보시스템으로 스마트농업 농가의 생산정보와 APC 선별·판매 정보를 자동으로 연계·분석해 농가별 최적 재배방식과 예상 생산량, 소득까지 제공하는 구조를 갖췄다.
송 장관은 “농산물 유통 효율화와 산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APC 확충이 중요한 과제”라며 “AI 활용을 통해 APC 공정 최적화와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유도해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가에게는 높은 소득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장관은 유기농 토마토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잼, 소스 등 가공식품 개발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촌창업 기업 그래도팜을 찾았다. 2022년 창업한 그래도팜은 농식품부의 ‘농촌융복합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민간 투자 유치, 신제품 개발, 신규 판로 개척 등을 추진해온 기업이다.
송 장관은 생산-가공-체험을 연계한 농촌창업 모델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양한 정책사업을 통해 농가의 AI 솔루션 도입 부담을 낮추고, 유통 현장의 자동화·규격화를 지원하며,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농촌창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생산-유통-가공 각 단계의 혁신을 촉진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