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첫 끼에 오른 할랄 K-푸드…aT, 말레이 무슬림 공략 넓혔다

입력 2026-03-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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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서 KTO와 ‘라마단 화합의 밤’ 공동 개최
치킨·떡볶이·딸기·샤인머스캣 앞세워 K-할랄 수요 공략

▲한국음식을 맛보는 무슬림 소비자들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음식을 맛보는 무슬림 소비자들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말레이시아 라마단 저녁 식탁에 할랄 인증 K-푸드가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한국관광공사(KTO)와 손잡고 쿠알라룸푸르에서 무슬림 소비자를 겨냥한 체험형 행사를 열며 K-푸드 수출과 미식관광을 함께 묶는 시장 공략에 나선 것. 라면류와 신선농산물 수요가 커지는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방한 수요까지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aT와 KTO는 이달 12일과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라마단 화합의 밤(Ramadan Harmony Night)’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식품 수출과 미식관광을 결합한 ‘K-할랄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마련됐다. aT와 KTO는 한국에 관심이 많고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현지인 160명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집했다.

행사는 라마단 기간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한 뒤 해가 진 후 하는 첫 식사인 ‘부카푸아사(Buka Puasa)’ 시간에 맞춰 진행됐다. aT는 치킨, 떡볶이, 잡채 등 인기 K-푸드를 모두 할랄 인증 제품으로 준비했다. 장시간 단식 뒤 첫 식사라는 점을 고려해 한국산 매실주스도 함께 선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관광공사(KTO)가 12일과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공동 개최한 ‘라마단 화합의 밤(Ramadan Harmony Night)’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관광공사(KTO)가 12일과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공동 개최한 ‘라마단 화합의 밤(Ramadan Harmony Night)’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현장에서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유통 중인 주요 K-할랄 제품 소개와 시음·시식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KTO는 한국 주요 관광지의 대표 미식 메뉴와 할랄 인증 식당 정보를 소개했다. aT는 딸기와 샤인머스캣 시식회도 열어 한국산 신선농산물의 맛과 품질을 알렸다.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인구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대표적인 할랄 시장이다. aT에 따르면 2025년 말레이시아 라면류 수출액은 5만5000달러로 전년보다 12.9% 증가했다. 같은 해 신선품목 수출도 11.2% 늘었다.

참가자 대상 설문도 진행됐다. 설문 참여자들에게는 라면, 과자, 음료 등 할랄 제품으로 구성한 ‘K-할랄 식품 꾸러미’가 제공됐다.

행사에 참가한 현지 대학생 누룰 씨는 “부카푸아사의 첫 식사로 한국의 다양한 할랄 음식과 함께해 매우 흥미로웠다”며 “한국의 도시별 미식 안내를 들으니 다음 여행지로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어졌고, 선물 받은 K-할랄 꾸러미 속 한국 간식들도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K-할랄 푸드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방한 수요가 실질적인 K-푸드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발판으로 중동권역뿐 아니라 다양한 무슬림 시장을 개척해 K-푸드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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