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젠슨황 'GTC 2026' 효과…반도체 소·부·장株 강세

입력 2026-03-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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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호세에서 개막한 'GTC 2026' 효과에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9분 레이저쎌은 전장보다 29.90%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며 6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씨티는 전장대비 10.41% 상승한 2만7050원에 거래 중이다.

레이저쎌은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 기판의 2026년 양산 로드맵이 구체화되면서 핵심 장비인 '면 레이저 본딩(LSR)' 기술이 부각됐다. 유리 기판은 기존 플라스틱보다 얇고 열에 강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인 '베라 루빈' 등 고성능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며, 레이저쎌의 본딩 기술은 파손 위험이 높은 유리 기판 공정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엘티씨는 유리 기판 전용 소재인 박리액과 현상액 개발을 완료하고 공급망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기 등 주요 기업들이 2026년 유리 기판 본격 양산을 선언함에 따라 소재 국산화 수혜주로 분류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엔디비아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 수혜가 기대되는 세미파이브(10.40%), 두산테스나(12.09%)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삼성이 추론 전용 칩인 '그록3(Groq3)' LPU를 제조하고 있다"며 직접 감사를 표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삼성 파운드리의 핵심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DSP)인 세미파이브는 대형 고객사의 설계 물량 증대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인프라 및 클린룸 증설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신성이엔지(24.64%) 및 티엘엔지니어링(14.38%) 등은 엔비디아가 AI 칩 수요 전망을 2026년 5000억달러 수준으로 대폭 상향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규 팹(Fab) 가동 및 공정 전환 속도가 빨라졌다. 이에 따라 고도화된 클린룸 및 드라이룸 설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인프라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한것으로 풀이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전례 없는 공급 제약 속에서도 단기간 내 설비 증설은 쉽지 않은 구조"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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