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이 한화비전에 대해 연결 자회사인 한화세미텍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 의견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비전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 △SK하이닉스향 TC본더 점유율 확대 △대만 등 신규 고객 확보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 공급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한화세미텍이 반도체 장비 수주 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향 TC본더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과 중국 고객사를 중심으로 신규 장비 공급이 확대되며 고객 다변화도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가 향후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6단 이상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을 위해 해당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관련 장비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개발을 완료한 한화비전의 2세대 HCB 장비가 올해 1분기 고객사에 공급돼 테스트 라인을 통해 기술 안정화와 수율 개선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향후 HBM, 낸드플래시, 파운드리 패키징 공정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장비 수주 확대에 따라 실적 성장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한화비전의 연결 영업이익은 올해 4분기 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하고, 2027년에는 4917억원으로 111% 늘어날 것”이라며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와 차세대 장비 공급 확대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