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차관 "중동상황 주시…필요시 100조+α 시장안정프로그램 활용"

입력 2026-03-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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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중동사태 영향 점검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재정경제부)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재정경제부)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3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국내외 에너지시장 및 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이상징후 발생 시 관계기관 간 공조 하에 100조원+α 시장안정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주재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참석자들은 전날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반영해 큰 폭으로 상승 출발한 국제유가는 이후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은 아시아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미국 S&P500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유럽 주요국 주가가 하락했으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며 달러 인덱스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에 편승한 가짜뉴스 유포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의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하기로 했다.

에너지 수급 상황과 중동지역 해상물류, 피해 중소기업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이 차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중동지역에 위치한 우리 선박에 안전 관련 특이 동향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상황이 장기화되더라도 충분한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를 대비해 중동 외 물량 확보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접수된 기업의 피해와 애로를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출입은행의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최대 2.2%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수은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이 운영하는 20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기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양상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중동 상황이 진정세를 보일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매일 개최해 향후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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