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6000 돌파를 주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두 종목 합산 시가총액이 2000조원을 넘어섰다.
26일 오후 2시29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90% 오른 2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54% 오른 10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21만 전자’를 넘어 ‘22만 전자’, SK하이닉스는 ‘110만 닉스’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삼성전자는 1275조6820억원, SK하이닉스는 751조1883억원으로 합산 2026조8703억원이 됐다.
코스피 전체 상장시가총액은 약 5129조원 수준으로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9.5% 수준이다. 지난 달 2일 35.22%에서 ‘20만 전자‧100만 닉스’ 시대를 연 이달 24일 38.60%로 오른 뒤 다시 몸집을 키워 40% 돌파를 앞두게 됐다.
시장은 반도체 주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버 중심의 수요 폭증과 공급의 제한적 성장 속에서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공급 괴리율은 역사상 최대 격차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설비투자와 완제품 생산 간의 시차를 감안하면 유의미한 공급 증가는 2027년 상반기까지는 나타나기 어려우며, AI 패권 장악을 위한 경쟁적 투자 기조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급등했던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에서 3세대 AI 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상승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사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파악해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사용자 맞춤형 갤럭시 AI를 지원한다. 또 더욱 직관적인 AI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에이전트를 탑재했다.
SK하이닉스는 시설 투자를 알리면서 상승 흐름에 불을 지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 1기 팹 건설에 약 21조6000억원을 집행한다고 공시했다. 최근 사업연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29.23%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다. 투자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2030년 12월 말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