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속도전’ 띄운 임종룡…우리금융, 업계 첫 2천억 매칭펀드 조성

입력 2026-02-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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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캐피탈·증권 전액 출자…외부자금 없이 결성
올해 자펀드 4천억 투자 예고…우선 2천억부터 집행

(사진제공=우리금융)
(사진제공=우리금융)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정부 주도 ‘국민성장펀드’에 민간자금이 본격 유입되는 첫 물꼬를 텄다.

우리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우리 국민성장매칭 펀드'를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국민성장펀드는 총 7조원 규모의 간접투자 재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 가운데 5조5000억원을 민간금융으로 채울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향후 5년간 민간금융 부문에 10조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올해 자펀드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하고 그 첫 단계로 2000억원을 우선 조성해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번 펀드는 외부 투자자 의존 없이 우리은행·우리금융캐피탈·우리투자증권 등 그룹 계열사가 전액 출자한다. 투자 대상은 △산업 전반 지원 △스케일업 △초장기 기술 등 미래 전략 산업으로, 국민성장펀드의 민간 매칭을 빠르게 뒷받침하는 성격이다.

그룹 내 운용·집행 라인도 동시에 가동한다. 우리자산운용은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분야 재정 모(母)펀드 위탁운용사(GP) 모집에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우리PE·우리벤처파트너스도 자펀드 운용사 선정에 지원할 예정이다. 모·자펀드에 계열사가 함께 참여해 매칭 투자와 운용 시너지를 높이고 펀드 결성의 촉매제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 생산적금융투자부 박혜빈 팀장은 "정부 주도의 국민성장펀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마중물을 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민간 투자를 이끄는 촉매제로 미래 전략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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