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여파’ 하나캐피탈, 작년 부실채권 532억⋯연초 4000억 조달

입력 2026-02-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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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한도 하향에 재무구조 관리 압박
PF 부문 불확실성 속 자금 운용 여력 확보

(챗GPT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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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지난해 532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한 하나캐피탈이 올해 1월 4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레버리지 규제 강화 등 대내외 변수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곳간을 채운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지난달 13일 50억4200만 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공시된 연간 부실채권 총액 531억600만 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상 여신사는 거래처별로 50억 원 이상 또는 전월 말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하는 부실채권이 발생할 경우 이를 즉시 공시해야 한다. 하나캐피탈은 해당 규정에 따라 지난해 최대 200억 원 규모의 대형 부실을 공시한 데 이어 올해 초에도 50억 원대 부실을 추가로 알렸다.

전체적인 건전성 지표도 변동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잔액은 3210억 원으로 2024년 말(2432억 원) 대비 약 778억 원(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에서 1.96%로 0.5%포인트(p)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오름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총 연체율은 1.93%를 기록해 전년 말(1.70%)보다 0.23%p 상승했다. 이에 회사는 대손충당금 잔액을 3141억 원까지 늘리며 손실 흡수 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건전성 관리와 더불어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도 자금 조달의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레버리지 배수(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한도) 규제를 기존 9배에서 8배로 강화했다. 레버리지 배수가 낮아지면 회사는 자산을 줄이거나 자본을 늘려야 하는데 하나캐피탈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선제적 자본 확충을 택한 것이다.

하나캐피탈은 지난달 14일 2500억 원, 29일 1500억 원 등 올해 들어 총 4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 조달된 자금 중 1400억 원은 만기가 도래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쓰인다. 나머지 2600억 원은 자동차 금융 등 영업 활동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발생한 부실채권은 사업장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부동산 관련 건”이라며 “지난해부터 여전업권 규제가 강화된 만큼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증권을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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