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파동 일본, 작년 수입 95배 폭증⋯올해도 공급 부족 우려

입력 2026-01-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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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관광ㆍ외식 수요 폭증해 쌀 부족
올해도 쌀 공급 제한적⋯수입선 다변화

▲일본 쌀 가격이 폭등하면서 일본은 35년 만에 한국쌀을 수입했다.  (뉴시스)
▲일본 쌀 가격이 폭등하면서 일본은 35년 만에 한국쌀을 수입했다. (뉴시스)

지난해 '쌀 파동'을 겪었던 일본의 쌀 수입이 전년 대비 무려 9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쌀 공급에 차질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재무성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쌀 수입량이 전년보다 95배 폭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재무성 발표 '2025년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사업자와 개인에 의한 외국산 쌀 수입량은 9만6834t(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수입량의 95배에 달하는 규모다.

일본의 민간 쌀 수입은 연간 600~800t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2024년 1015t으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수준까지 치솟았다. 수급난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7월 수입량은 2만6397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3배 늘어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평년보다 높은 쌀값 추세가 이어지자, 고관세를 물어도 수익이 나면서 유통 기업들의 쌀 수입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일본의 쌀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공급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아 올해도 쌀 파동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1월에도 쌀값이 일본 정치와 얽혀 쉽게 내려가기 어려운 구조를 지녔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공급 불안 요인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올해 초 2026년 ‘주식용 쌀’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 했다.

일본 쌀은 2024년부터 여름 폭염 등으로 작황이 나빠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관광을 비롯해 외식 수요가 폭등하면서 쌀 소비가 늘어난 것도 씰 파동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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