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출생아 수 800만 명선도 내줘⋯수립 후 처음

입력 2026-01-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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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 1명 하회 추정 나와
인구 14억500만 명⋯4년째↓

▲한 중국 어린이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한 중국 어린이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출산아 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국 인구가 지난해 4년 연속 감소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5년 중국 총인구는 14억5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39만 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통계에서 61년 만에 처음 감소한 뒤 4년 연속 줄고 있다.

이는 작년에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수는 늘었기 때문이다. 2025년 총 출생아 수는 792만 명으로, 2024년(954만 명) 대비 17% 급감했다. 연간 출생아 수가 800만 명을 밑돈 것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처음이다. 반면 사망자 수는 2024년 1093만 명에서 2025년 1131만 명으로 늘었다.

중국의 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5.63명으로 떨어졌다. 위스콘신매디슨대의 인구학자 이푸시엔은 “2025년 출생아 수는 중국 인구가 약 1억5000만 명에 불과했던 1738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2025년 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8.04명으로 196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의 합계출산율이 상당 수준 하락해 0.97~0.98명을 기록했다는 추정이 나왔다. 20일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산부인과 소속 인구 전문가 이푸셴 박사는 작년 중국의 합계출산율이 0.97∼0.98명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에 1.07명으로 떨어졌으며 그 다음해부터 자료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여성 1인당 약 1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며, 이는 인구 유지에 필요한 대체출산율인 2.1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라면서 “대만ㆍ한국ㆍ싱가포르 등 다른 동아시아 경제권 역시 출산율이 약 1.1명으로 비슷한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화는 심화되고 있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전체의 약 23%에 도달했다. 또 2035년까지 60세 이상 인구는 4억 명(미국과 이탈리아의 인구를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금 예산이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수억 명의 인구가 노동 시장을 떠나게 됨을 의미한다. 중국은 이미 은퇴 연령을 상향 조정해 남성은 60세에서 63세로, 여성은 55세에서 58세로 정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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