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막구균 백신 ‘멘쿼드피’ 출시…“영유아 접종 가능 이점”

입력 2026-01-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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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시 24시간 내 사망 가능, 생존하더라도 11~19% 후유증 남아

▲이진수 인하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사노피 멘쿼드피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사노피)
▲이진수 인하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사노피 멘쿼드피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사노피)

사노피의 수막구균 질환 예방백신 ‘멘쿼드피’가 최근 국내에 출시됐다. 생후 6주부터 55세까지 접종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국내 예방 환경에 폭넓은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노피 한국법인은 1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멘쿼드피의 임상적 가치와 수막구균 예방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멘쿼드피는 A·C·Y·W 4가지 혈청군의 수막구균 감염을 예방하는 4가 단백접합백신이다.

멘쿼드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후 6주 이상에서 24개월 미만 영아에서 수막구균 A 혈청군에 대한 효능·효과를 허가받았다. 별도의 희석이나 혼합 과정 없이 바로 투여 가능한 완전 액상형 제형을 적용해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가능성도 줄여준다. 접종 일정은 생후 6주 이상 6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총 4회, 생후 6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영아는 총 2회, 2세부터 55세까지의 연령층은 1회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연구에서도 일관된 면역반응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생후 6주 이상 영아 대상 연구에서 A·C·Y·W 4개 혈청형에 대한 면역반응이 확인됐다. 기존 백신과의 면역 간섭 없이 다른 소아용 백신과 병용 접종 시에도 안정적인 면역원성을 보였다. 기존 4가 백신 대비 비열등한 면역원성이 입증됐으며 혈청보호율은 86~99% 범위로 확인됐다.

이진수 인하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막구균 감염증은 조기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며 질병이 급격히 진행돼 24시간 내 사망할 수 있다. 잠복기는 3~4일 정도이지만 몇 시간 내에 다양하고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 심각하고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발병률은 낮지만, 치명률은 10~14%로 높다. 치료를 적절히 해서 생존하더라도 생존자의 11~19%에서 사지괴사, 난청, 신경장애 등 후유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영유아와 청소년에서 특히 발생빈도가 높다”면서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영유아, 소아 및 청소년을 중심으로 수막구균 백신을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하거나 국가 차원의 공식 권고에 따라 정규 예방접종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해외 여러 국가 학교에선 입학 전 수막구균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수막구균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감염학회의 수막구균 백신 접종 권고안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신입 훈련병 △고위험 직업군 △수막구균 감염증 유행지역에서 현지인과 밀접한 접촉이 예상되는 여행자 또는 체류자 △기숙사에 거주하는 대학교 신입생 등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이 교수는 “최근 아프리카 등 수막구균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여행이나 업무 목적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개인의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이번 멘쿼드피 출시로 한층 강화된 수막구균 예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수막구균 감염증은 드물지만 단기간에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후 6주 영아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멘쿼드피 도입은 고위험군 보호와 청소년 집단생활 환경 안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수막구균 감염증 환자 수는 매년 10명 가량의 환자가 보고된다. △2021년 2명 △2022년 3명 △2023년 11명 △2024년 17명 △2025년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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