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맏사위 회사 코렌텍, 연례행사 된 대표이사 교체?

입력 2026-01-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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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임기 완주 ‘전무’…잦은 공백에도 외형 성장 지속

인공관절 전문 의료기기 기업 코렌텍의 대표이사 자리가 마치 ‘독이 든 성배’가 되고 있다. 범현대가(家)의 일원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맏사위인 선두훈 영훈의료재단 이사장이 이끄는 곳으로 잘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대표이사 교체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렌텍은 지난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현동욱 전 텔레플렉스 메디컬(Teleflex Medical) 매니징 디렉터를 신규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11월 14일 구본철 전 대표가 사임서를 제출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인사다.

코렌텍의 경영진 교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3월 선임됐던 강석희 전 대표는 임기 1년을 겨우 채운 지난해 4월 물러났다. 뒤를 이어 등판한 LG에너지솔루션 출신의 구본철 전 대표 역시 선임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강 전 대표와 구 전 대표 사이, 그리고 이번 현 대표 선임 전까지 수개월씩 대표이사 공백기가 발생하며 경영 일관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과거 코렌텍은 선두훈 이사장을 중심으로 세 형제(선승훈·선경훈)가 각자 대표를 맡으며 가족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해왔다. 2018년 선 이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 이후 동생들이 차례로 경영 전면에 나서며 ‘삼형제 경영’의 정점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며 변화를 꾀했다. 인공관절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확장을 위한 포석이었으나, 영입된 전문가들이 잇따라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의 무덤’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됐다.

아이러니한 점은 경영진의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도 회사의 외형은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2022년 연결 기준 639억 원 수준이던 매출은 어느덧 1000억 원 고지를 바라볼 만큼 성장했다. 2024년 잠시 주춤했던 수익성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사업 구조 재편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렌텍은 2023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72억 원을 들여 우성제약 지분 80%를 인수했으나, 지난해 3월 핵심 사업인 인공관절에 집중하기 위해 이를 100억 원에 전량 처분했다. 1년 만에 약 28억 원의 매각 차익을 거두며 본업 집중을 위한 실탄을 마련한 셈이다.

코렌텍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남편 선두훈 이사장이 2000년 창업한 회사로 2013년 3월 상장했다. 이후 2017년 정 고문이 선 이사장 지분 일부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 작년 3분기 말 현재 정 고문 7.41%, 선 이사장 5.47% 등 특별관계자 포함 최대주주 지분은 19.57%다.

한편 코렌텍의 잦은 대표이사 교체와 신임 현동욱 대표의 역할 등을 묻기 위해 회사에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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