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 예산 증액 발언으로 국내 조선업계에 신규 수주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6분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2.00% 상승한 13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HD현대중공업도 전 거래일보다 2.23% 오른 59만5000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2027년 국방 예산을 기존 1조 달러에서 1.5조 달러(약 2176조 원)로 대폭 상향하겠다고 밝힌 점이 촉매제가 됐다. 특히 미국이 중국의 해군력 팽창을 견제하기 위해 군함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예산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독보적인 함정 건조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사들이 최대 수혜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예산 증액 기조가 작년 말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에서 고배를 마셨던 국내 조선업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코리아 원팀'으로 협력했으나 수주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폴란드 사업의 7배가 넘는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잠수함 프로젝트(CPSP)’에서 한국 원팀이 독일과 함께 최종 결선(숏리스트)에 오르며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