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수장들 "올해 경제 여건 쉽지 않아⋯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입력 2026-01-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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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금융 신년인사회⋯"대한민국 경제 대도약" 한목소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금융 대전환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인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금융이 민생과 시장 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금융인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경제·금융당국 수장과 금융권 협회장들은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 경제 여건과 금융권 과제를 논의했다.

1994년 시작된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금융당국과 금융권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금융정책 방향과 경제 상황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금융사 대표, 금융 유관기관, 언론인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준 생명보험협회 전무, 오홍주 손해보험협회 전무,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연회장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가 시급한 민생 회복의 해였다면, 올해는 국가 재도약과 모두의 성장 원년이 돼야 한다”며 “금융위원회는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을 이끄는 금융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첨단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확대와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서민금융 상품 개편, 금융범죄 예방과 피해자 구제 강화가 주요 추진 과제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금융감독원 역시 조직 개편을 계기로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본연의 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시장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금융산업이 실물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금융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 수행으로 행사에 불참했다. 금융지주 회장과 시중은행장, 보험업계 수장 상당수도 방중 경제사절단에 동행했다.

구 부총리를 대신해 참석한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신년사를 대독하며 “2026년은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극복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가 대도약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사 후 금융권 수장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체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이달 2일 취임한 박춘원 전북은행장은 “위험가중자산(RWA) 리밸런싱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이 낮은 부문은 줄이고 기업금융과 유가증권 투자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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