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끌어올린 코스피 사상 최고치…외국인‧환율이 핵심[변동성 커진 증시①]

입력 2026-0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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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4500선을 넘어 연초부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지수는 뜨겁고 구조는 불안하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외국인 자금이 열어 놓은 상승 흐름을 개인 투자자가 이어받고 있는 현재 장세가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증시 전문가들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수급의 키는 외국인이 쥐고 있다고 분석했다.

7일 본지가 증권사 6곳(한국투자증권·KB증권·신한투자증권·메리츠증권·NH투자증권·DB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진행한 결과 수급의 방향키를 쥔 외국인 움직임이 향후 증시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외국인 수급이 이탈할 경우 개인 매수만으로는 지수 레벨을 방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96포인트(1.52%) 오른 4525.48로 거래를 마쳤다. 4500의 벽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수를 견인한 주체는 개인으로 5964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6302억 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직전 2거래일 동안 2조8198억 원 넘는 순매수를 통해 상승장의 기초 체력을 만드는 핵심 역할을 했다. 문제는 외국인 수급이 연속성을 유지하느냐, 아니면 차익 실현 국면으로 돌아서느냐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급의 키 플레이어로는 무조건 외국인이 들어와야 올라갈 수 있다고 보는게 맞다”며 “예전 동학개미 운동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끌 수도 있겠지만, 그 지속력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외국인 같은 경우 투자를 하게 되면 2~3년씩 장기 투자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외국인 수급이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수급의 선순환이 된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투자 비중이 과거 수준 대비해서 지금 높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급의 배경으로는 원·달러 환율의 레벨보다 변동성이 잦아들었다는 점이 우선 거론된다. 이진우 센터장은 “지금은 환율이 경제를 설명하는 변수로서의 설명력이 약해지고 있고 오로지 달러에 대한 수급 영향으로 많이 움직이는 게 요즘 환율의 특성”이라고 짚었다.

변동성이 다시 커지면서 강달러가 재개되면 수급 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국내 증시를 좌우할 변수로 환율 정책과 외국인 수급을 꼽으면서 “강달러 재개 시 수급이 악화하며 외국인 순매도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위험자산 회피 성격으로 강달러가 전개되는 경우가 아니고 현재와 유사한 국제환경‧기업환경이라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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