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올해 韓 경제, 체감 경기와 괴리⋯통화정책 정교하게 운영”

입력 2026-01-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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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절하 흐름도 펀더멘털과 괴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올 한 해 한국 경제에 대해 전년 대비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와 괴리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뜻이 있는 사람은 마침내 이룬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유지경성(有志竟成)'을 인용하며 정교하게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높아진 (경제) 불확실성 하에서 정책 변수 간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며 "향후 통화정책 과정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 등 다양한 경제지표를 자세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불확실성 고조 속 국내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쉽지 않다는 점을 재차 밝혔다. 그는 "통상 환경과 주요국의 재정 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조정 가능성 등도 거론되고 있다"면서 "펀더멘털과 괴리된 환율 절하 흐름 역시 중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 자본시장 제도 개선뿐 아니라 정부, 중앙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간의 긴밀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한은 시무식에서 언급한 'K자형 회복'에 따른 우려도 내놨다. 이 총재는 "올해 우리 경제는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으로 부문 간 격차가 큰 K자형 회복 영향으로 체감 경기와는 괴리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운영 과정에 있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차이를 좁히고 정책 방향성을 적시에 설명하는 책임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면서 "여러 과제와 난관이 놓여 있지만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말처럼 뜻을 모아 한마음으로 임한다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등 주요 정부 관계자와 금융회사 대표,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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