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수요 감소에 미충원율 하락⋯내년 1분기 채용도 6만4000명↓

입력 2025-12-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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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2025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2025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2025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올해 하반기 사업체 미충원 인원과 부족 인원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구인수요가 위축된 게 주된 배경이다. 이에 내년 채용 계획인원도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3분기 구인인원은 120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만 명, 채용인원은 110만5000명으로 6만8000명 감소했다. 채용인원보다 구인인원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미충원인원은 2만2000명, 미충원율은 8.4%로 1.1%포인트(p) 하락했다. ‘불황형 흑자’와 유사한 형태의 미충원율 하락이다.

산업별 구인인원은 제조업(-1만6000명), 도·소매업(-1만6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1만4000명), 건설업(-1만 명) 등에서 감소했다. 채용은 도·소매업(-1만4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1만3000명), 제조업(-1만 명), 건설업(-8000명) 등에서 줄었다. 직종별로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은 경영행정사무, 영업판매, 음식서비스, 건설채굴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사업체 규모별로 300인 이상은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이 소폭 증가했으나, 300인 미만은 구인인원(-9만5000명)과 채용인원(-7만5000명)이 모두 줄었다.

전반적으로 채용인원보다 구인인원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미충원율도 하락했다. 미충원율은 구인인원 대비 미충원인원으로, 적극적 구인에도 채용하지 못한 인원의 비율을 뜻한다.

내년 고용시장 전망도 어둡다. 부족인원은 44만900명으로 7만8000명 줄고, 인력 부족률은 2.4%로 0.4%p 하락했다, 채용 계획인원도 46만7000명으로 6만4000명 줄었다.

부족인원은 부동산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감소했다. 내년 1분기까지 채용 계획인원도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에서만 소폭 늘었다. 제조업(-1만5000명), 운수·창고업(-1만3000명), 건설업(-8000명), 도·소매업(-6000명) 등에선 채용 축소가 예고됐다. 직종별로는 운전운송(-1만4000명), 경영행정사무(-9000명), 음식서비스(-6000명), 기계설치(-4000명) 등에서 채용 계획인원이 줄었다.

사업체 규모별로 300인 이상은 부족인원이 4만6000명으로 2000명 줄었으나, 채용 계획인원은 5만7000명으로 5000명 증가했다. 반면, 300인 미만은 부족인원(40만4000명, -7만6000명)과 채용 계획인원(41만 명, -6만9000명)이 모두 감소했다.

김재훈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현재 경기가 썩 좋지 않아서 구인수요가 줄어 미충원인원이 줄었는데, 미충원인원이 줄었다는 건 자리가 많이 채워졌다는 이야기고, 부족인원도 줄어든다는 뜻”이라며 “이로 인해 채용계획도 좋지 못하다고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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