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성남 신흥1 재개발 사업시행계획인가...3754가구 조성 본격화

▲성남 신흥1구역 공공참여 재개발 단지조감도.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성남시 2030-1단계 재개발사업인 신흥1 재개발 정비사업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들어섰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지는 성남시 중원구 일원이다.

이번 인가로 신흥1구역에는 공동주택 3개 블록, 최고 17층, 총 3754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구역 내에는 근린공원과 공공청사·문화시설, 공영주차장 등 정비기반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LH는 노후 주거지였던 원도심이 주거·생활·공공 기능을 갖춘 대규모 역세권 주거단지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흥1구역은 지하철 8호선 수진역과 신흥역이 인접한 역세권 입지로 강남·송파 등 서울 주요 지역 접근성이 우수하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진입도 수월해 교통 여건과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사업은 2020년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21년 시행자(LH) 지정, 2022년 시공자(GS건설·DL이앤씨·코오롱글로벌) 선정을 거쳐 추진돼 왔다.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에는 2026년 관리처분계획인가, 2027년 순환주택 공급 및 이주 개시, 2028년 착공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LH는 인가 고시 직후 토지등소유자 분양신청 절차에 착수하고 후속 절차를 병행·단축 추진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LH는 성남시와 함께 2000년대 초반부터 공공참여형 순환정비방식을 도입해 구도심 노후 주거지 정비를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해당 방식으로 입주를 마친 가구는 약 1만5000가구에 이른다. 순환정비는 LH가 보유한 임대주택을 이주단지로 활용해 이주 부담을 줄이고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공공정비 모델로 평가된다.

박현근 LH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장은 “이번 인가를 계기로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신흥1구역의 조기 착공과 도심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며 “공공이 참여하는 정비사업을 통해 성남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