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계란 산업 바꾼 주인공들…‘에그테크코리아' 수상 기업은 [2025 에그테크]

입력 2025-12-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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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바이오·데이터로 생산·유통·소비 혁신
장관상·사장상·원장상 통해 에그테크 선도 기업 조명

▲19일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에그테크코리아 어워드에서 수상자와 시상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상에는 여민재 루랄링크 대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상에는 백승환 유니아이 대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는 김군자 다원스마트팜 대표,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 고병수 에임비랩 대표가 수상했다. 이자리에는 이종재 이투데이 그룹 대표이사,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 김창길 대회위원장,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19일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에그테크코리아 어워드에서 수상자와 시상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상에는 여민재 루랄링크 대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상에는 백승환 유니아이 대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는 김군자 다원스마트팜 대표,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 고병수 에임비랩 대표가 수상했다. 이자리에는 이종재 이투데이 그룹 대표이사,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 김창길 대회위원장,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계란 산업이 인공지능(AI), 바이오, 데이터 기술을 만나 본격적인 산업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 생산·사료·유통·소비 전 과정에 기술을 접목한 기업들이 ‘에그테크코리아 2025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계란을 중심으로 한 농식품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장 실증과 매출 성과는 물론 글로벌 수상 이력까지 갖춘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에그테크 산업의 현재와 방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19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에그테크코리아 2025’에서는 계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농식품 산업 혁신과 미래 계란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에그테크코리아는 계란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조명하는 국내 최초·최대 계란 전문 박람회다. 에그테크코리아 대회위원회가 주최하고 이투데이가 주관하며, 농식품부가 후원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상,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상 등 부문별 시상이 진행됐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다원스마트팜, 마린이노베이션, 에임비랩 등 3개 기업이 수상했다.

다원스마트팜은 김군자바이오를 통해 계란 가공·브랜딩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낸 점을 인정받았다. 2024년 매출은 60억6606만 원으로,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시장 성장세를 이어왔다. 신제품 개발과 함께 ESG 경영을 도입하며 기업 운영 체계를 고도화했고, HACCP 등 6개 인증을 확보했다. 연간 100건 이상의 기술·인증·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중동(UAE) 등 해외 수출 확대와 최근 1년간 8건의 신규 판로 개척 성과도 공적으로 제시됐다. 주요 제품은 ‘김군자 홍삼란’이다.

마린이노베이션은 농림수산자원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식품·소재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월드뱅크 그룹이 주관한 글로벌 서밋에서 농림수산자원의 고부가가치화 기술을 발표했으며, UNIDO가 주최한 ‘2024 Global Call’ 대회에서 관련 기술로 1위를 수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EWC 100위에 선정되고 소재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바이오매스 식품 및 소재를 주요 제품으로 한다.

에임비랩은 축산 현장의 사료 관리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해결한 점이 평가됐다. 사료 잔량을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사료관리 인프라를 구축해 사료 부족이나 과잉 공급 문제를 예방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면서 재고 관리 효율을 높였다. 자동 사료 선입선출 시스템을 구현해 사료 변질과 영양 손실을 방지하고, 위생적이고 신선한 사료 공급을 통해 축산물 품질 개선에 기여한 점이 장관상 수상 공적으로 제시됐다. 주요 제품은 축산사료 데이터 플랫폼이다.

aT 사장상은 유니아이가 수상했다. 유니아이는 2025년 AI 기반 에그 자동화 설비를 개발해 510개 농가에 시범 적용하며 현장 실증을 확대했다. 에그 유통 플랫폼에는 1215개사가 참여해 거래량이 98%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POC(개념검증) 100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산업화 실증을 추진했고, 관련 기업·기관과 70건의 협력 MOU를 체결했다. AI 기반 장비인 AIRobot은 총 104대가 공급됐으며, 주요 제품은 ‘치킨몽거’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상은 루랄링크가 받았다. 루랄링크는 방목형 산란계 사육 구간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방목형 계란 정기구독 플랫폼과 브랜드 ‘KINGS FARMERS’를 운영하며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와 협력해 케이지-프리(Cage-Free) 캠페인을 진행하고, 케이지-프리 계란 포럼과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동물복지 기반의 지속가능한 계란 산업 모델 확산에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이번 어워드는 계란을 단순한 식재료가 아닌 기술·데이터·바이오 산업과 결합된 플랫폼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으며, 수상 기업들은 향후 사업화 연계와 판로 확대, 투자 및 네트워킹을 통해 성장 기반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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