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순간마다 버팀목”…근로·자녀장려금이 살린 20개의 삶

입력 2025-1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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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체험수기 공모전 대상 등 수상작 20편 선정
다자녀·청년취업·고령층까지…생활의 고비 넘긴 장려금 사례 공유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힘겨운 생계의 고비마다 근로·자녀장려금이 ‘생활의 버팀목’이 됐다는 수급자들의 진솔한 사연이 공개됐다. 다자녀 맞벌이 가정부터 취업 준비 청년, 고령층까지 장려금을 통해 다시 일상과 희망을 회복한 이야기들이 한데 모였다.

국세청은 2025년 근로·자녀장려금 수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체험수기 공모전’ 심사 결과, 대상 1편과 금상 3편, 은상 6편, 동상 10편 등 총 20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48일간 진행됐으며, 근로·자녀장려금 수혜 과정과 사용 사례, 생활 속 어려움 극복 경험 등을 주제로 총 296편의 수기가 접수됐다. 심사는 사례의 구체성과 진정성, 제도에 대한 이해도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대상에는 ‘세상은 아직 살아 볼 만합니다. 희망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수기가 선정됐다. 남편의 사업 실패와 건강 악화, 잇단 생계 위기 속에서도 근로·자녀장려금을 통해 네 자녀를 키우며 다시 삶을 일궈낸 50대 맞벌이 주부의 이야기다. 수기에는 “힘든 순간마다 근로·자녀장려금이 저와 우리 가족을 살린 건 확실합니다”라는 고백이 담겼다.

금상에는 취업 준비 기간 동안 근로장려금을 받아 아르바이트 시간을 줄이고 공부에 전념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청년의 사연과, 다자녀 가정의 가장으로서 장려금을 ‘가뭄의 단비’에 비유한 가장의 이야기가 선정됐다. 은상에는 노인 일자리 참여 후 받은 근로장려금으로 손자의 수학여행 경비를 보탰다는 80대 수상자 등 다양한 세대의 경험이 포함됐다.

국세청은 수상자들에게 국세청장상과 함께 대상 200만 원을 포함해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전자책과 수기집으로 제작돼 근로·자녀장려금 제도 홍보 자료로 활용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근로·자녀장려금이 일하는 가정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더 많은 국민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상반기분 근로장려금 5500억 원도 법정 기한보다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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