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감동 사례 발굴해 포상…특별승급·성과급 우대까지 연계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민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한 공직자를 발굴하기 위해 미담·칭찬 경진대회를 연다. 기존의 내부 중심 포상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과 동료가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도입해 현장 행정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부와 유관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동행정 미담·칭찬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묵묵히 헌신하며 국민 신뢰를 쌓아온 직원들을 적극 발굴·포상해 조직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식품 행정에 대한 국민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경진대회의 핵심은 국민 참여 확대다. 농식품부는 현장의 감동 사례를 상시 발굴하기 위해 전자우편 기반 미담 추천 핫라인을 운영하고, 소속·산하기관에 칭찬함 약 470개를 설치했다. 기관별 홈페이지에는 칭찬 게시판을 마련해 수기와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담을 접수한다.

접수된 사례는 두 가지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포상한다. 우선 ‘감동행정 미담네컷’은 격월로 운영되며 적극행정 성과는 물론 선행·봉사 등 공·사 전반의 미담을 폭넓게 발굴한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포함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격월 4명을 선정해 상금을 수여한다.
반기별로 열리는 ‘농식품부 미담·칭찬 월드컵’은 왕중왕전 성격의 경진대회다. 각 포상 프로그램 수상자를 대상으로 16강 진출자를 가린 뒤 내부 심사 30%와 국민 평가 70%를 합산해 최종 1~3등을 선정한다. 국민 평가에는 2030자문단이 참여해 청년 시각을 반영하고 심사의 공정성을 높인다.
월드컵 수상자에게는 장관상과 함께 특별승급, 성과급 최고등급 부여 등 인사상 우대 조치와 상금이 주어진다. 연 1회 최우수 직원(MVP)을 별도로 선정해 수상자 액자를 전시하는 등 자긍심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제1회 감동행정 미담네컷과 미담·칭찬 월드컵은 사례 접수와 심사를 거쳐 12월 말 최종 수상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선정된 우수 사례를 카드뉴스와 인터뷰 영상 등으로 제작해 대내외에 확산시키고, ‘국민에게 따뜻하고 열심히 일하는 농식품부’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우대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신뢰받는 농식품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