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李 '책갈피 달러' 발언, 고압 아닌 정상적인 질의응답 과정"

입력 2025-12-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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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대변인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2일차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14.  (뉴시스)
▲김남준 대변인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2일차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14. (뉴시스)

대통령실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업무보고 자리에서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적으로 질타한 데 대해 "정상적인 정부 부처 혹은 소속 기관 사이의 질의응답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에서 해당 논란과 관련해 "야당 출신이어서 고압적이거나 공세적인 자세를 취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는데, 야당이 그렇게 문제제기를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을 상대로 업무 파악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강도 높게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장에게 "1만 달러 이상은 해외로 가지고 나가지 못하게 돼 있는데,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는데 실제 그러냐"며 추궁했다. 이어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세요?", "저보다도 아는 게 없는 것 같다"는 발언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이른바 '책갈피 달러' 발언을 두고도 추가 설명에 나섰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고를 받았는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맥락상 인지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질문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이러한 수법들이 있다는 걸 공개하고, 그에 대한 예방, 그다음에 이런 것들을 막겠다고 하는 담당 기관의 답변까지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예방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질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저에 대한 힐난을 지켜본 지인들은 ‘그만 나오라’는 뜻으로 읽은 듯하다"고 썼다. 이어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들조차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책갈피 달러 검색 여부는 알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걱정스러운 것은 이 일로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온 세상에 알려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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