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웃고, 오스코텍 울었다…주총이 향후 전략 갈랐다

입력 2025-12-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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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12-12 11:5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알테오젠, 코스피 이전 ‘찬성’⋯오스코텍은 100% 자회사 편입 ‘부결’
최대주주 힘 약한 산업 특성상 분산된 지분 구조 불확실성으로 작용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알테오젠과 오스코텍이 이달 초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굵직한 안건을 상정했지만 결과는 엇갈렸다.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되며 기대감을 키운 반면 오스코텍은 자회사 100% 편입 안건이 부결되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시가총액 증가, 누적 기술수출 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 등을 고려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을 추진해 왔다. 특히 2대 주주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를 필두로 이전 상장이 기업 가치 재평가와 투자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듯 이달 8일 열린 임시 주총에서 참석 주주의 98%가 이전 상장에 찬성했다.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은 상징성이 크다. 2005년 기술특례 상장 제도 도입 이후 코스피로 이전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2008년 설립된 알테오젠은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10일 기준 종가는 약 24조 원으로 코스닥 시총 1위다. 회사는 내년 중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완전 자회사 전환을 위해 상정한 정관 변경의 건(발행예정 주식의 총수 변경)이 주주 반대로 무산됐다. 회사는 발행주식 총수 변경 후 유상증자를 통해 제노스코 지분 40.88%를 추가 확보해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참석 주주의 찬성률이 47.8%에 그치며 3분의 2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오스코텍은 올해 4월 제노스코의 상장 무산에 이어 완전 자회사 편입 추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주주들은 제노스코 지분 매입의 필요성과 향후 활용 전략에 대한 의문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분 매입 과정에서 김정근 전 오스코텍 대표의 아들인 김성연 씨가 엑시트하며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김성연 씨는 제노스코 지분 약 13%를 보유 중이다.

이에 대해 오스코텍 관계자는 “이번 주총 결과를 받아들이며 제노스코 완전 자회사 등에 대해서는 주주와의 소통을 통해 재추진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외부 투자 비중이 높은 바이오 기업에서 주총 결정이 기업 가치와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R&D 중심 기업일수록 사업 확장 과정에서 외부 자금을 반복적으로 유치하기 때문에 최대주주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주 설득이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는 것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은 최대주주 지분이 높지 않고 주주 구성이 분산돼 있어 중요한 전략 결정이 주총에서 흔들리는 일이 반복된다. 투명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임상 개발·기술이전처럼 장기 일관성이 필요한 사업 구조에서는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알테오젠·오스코텍 사례도 주주 의사가 직접 경영 전략에 영향을 준 사례다. 산업 경쟁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주주‧시장을 대상으로 한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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