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태로 재점화된 정보보안 경각심…HR업계 보안대책은

입력 2025-12-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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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로 인해 정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불거지는 가운데, 민감정보를 다루는 HR업계의 보안 대책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2월 인크루트, 5월 알바몬 등 국내 HR 업계에서도 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던 만큼 관련 업체들은 자체적인 보안대책 마련과 시스템 고도화 등에 힘쓰는 모습이다.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원티드랩은 올해 5월 정보보호 현황을 공시했다. 공시 의무 대상이 아닌 HR업계에서 KISA에 정보보호 현황을 공시한 회사는 원티드랩이 유일하다.

공시에 따르면 원티드랩은 정보기술(IT) 부분에 84억 원을 투자했다. 그중 정보보호 부문에 투입한 금액은 2억8000만 원가량으로 IT 부문 투자액의 3.4% 수준이다. IT 부문 인력은 64.6명 중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1.7명으로, 비중은 2.7%다. 원티드랩 측은 해당 공시는 작년 기준이고, 올해는 회사 차원에서 더욱 정보보호에 집중했기 때문에 내년 공시에서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정부의 정보보호 관련 정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올해부터 공시를 진행했다. 회사 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방화벽·침입차단 시스템 등을 통해 외부 공격을 차단하고, 사고 방지를 위해 개인정보 흐름도 분석하고 있다. 2단계 인증 또한 필수적으로 적용하고 유지 기간을 3개월로 축소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사람인의 경우 관련 내용을 자사 홈페이지에 자체적으로 고시했다. 사람인은 외부 보안솔루션을 통해 자사 관련 계정정보 유출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자체 로그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계정 보호에 나서고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홈페이지와 사업보고서를 통해 보안 관련 항목을 상세하게 고시하고 정보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이외에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여러 보안 위협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권고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보안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크루트는 대표이사 산하 정보보호 조직을 재편하고 관리체계와 보안정책을 재정비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기술적인 측면의 보호조치를 고도화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보안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보안 인프라 투자 비중 확대로 예방 중심의 보안 리스크 관리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는 유출 사고 이후 중장기적인 플랜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올 초 정보 유출 사고 이후 계정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접근 통제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는 등 중장기적인 보안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라며 “동일 유형의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술·운영 측면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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