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자산운용, 코스닥 상장사 모비스 450억 원에 인수…양자ㆍAI 기반 사업 확대

입력 2025-12-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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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자산운용ㆍ모비스 CI
▲혁신자산운용ㆍ모비스 CI

혁신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사 모비스 지분과 경영권을 450억 원에 확보하며 양자ㆍ인공지능(AI) 기반 사업 확대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모비스 주식 837만72주와 경영권을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9월 혁신파트너스의 혁신자산운용 경영권 인수 이후 추진된 상장사 인수합병(M&A) 전략의 첫 결과다.

모비스는 가속기·핵융합발전 제어솔루션과 머신러닝 기반 제어 시스템을 공급해 왔으며 EPICS(Experimental Physics and Industrial Control System) 기반 특수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PICS는 전 세계 대형 과학 프로젝트 60여 곳에서 활용되는 표준 제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혁신자산운용 측은 모비스의 저수준 고주파(LLRF) 제어 기술이 양자컴퓨터의 큐비트 제어에 필요한 기술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혁신자산운용은 모비스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ㆍAI 융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국내외 양자ㆍAI 분야 연구진 영입과 해외 양자컴퓨터 기업들과의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해외에서 검증된 양자컴퓨팅 하드웨어를 도입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비스의 기존 주요 고객사인 가속기ㆍ핵융합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QaaS(Quantum as a Service) 모델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QaaS는 클라우드 등을 통해 양자컴퓨팅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계산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GPU–양자컴퓨터 결합형 제어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모비스의 주력 사업인 스마트팩토리 부문 역시 AI 활용도를 높여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혁신자산운용 관계자는 “양자 기술은 연구 중심 단계를 지나 산업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모비스가 양자컴퓨터 제조사와 최종 수요자를 연결하는 기술 공급사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비스는 그동안 빅사이언스(거대과학) 기반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됐지만 시장에서의 노출도는 제한적이었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사업 확장과 수익 구조 변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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