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등 中 기업들, 홍콩 아파트 화재 기부 이어져…사망자 55명으로 늘어

입력 2025-11-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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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보다 사망자 수 10명 늘어…수색 계속돼
中 기업들, 200억 원 규모 넘는 지원 약속
노년층 거주 비율 높은 것도 피해 확대에 영향

▲홍콩 타이포 아파트 단지에서 27일 전날의 화재 발생 이후 아직도 꺼지지 않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홍콩/EPA연합뉴스)
▲홍콩 타이포 아파트 단지에서 27일 전날의 화재 발생 이후 아직도 꺼지지 않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홍콩/EPA연합뉴스)

홍콩 북부 신계 타이포 구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5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BBC 등에 따르면 32층 주거용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날 오후까지 소방관 1명을 포함해 총 5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55명, 부상자는 123명에 달한다”며 “51명은 현장에서 4명은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소방당국은 앞서 이날 오전에 279명이 연락 두절 상태라고 밝혔는데 오후가 되며 사망자가 10명 더 늘어난 것이다. 이날 오후 1시 이후로 추가적인 인명 구조 소식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 홍콩 역사상 최악의 인명피해 사고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SCMP는 이번 사고 이후 중화권 기업들이 약속한 기부금은 1억1000만 홍콩달러(약 207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기부를 약속한 기업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스포츠웨어 업체 안타그룹으로 각각 3000만 홍콩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샤오미와 텐센트는 각각 1000만 홍콩달러를 지원했으며, 텐센트는 피해자들의 심리상담 지원도 약속했다. 전기차업체 BYD와 IT기업 바이트댄스는 각각 1000만 홍콩달러를 기부하고 구조 및 복구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사고에서 불길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속도로 번진 원인을 외벽 공사에 사용한 ‘대나무 비계(작업자 이동용 간이 구조물)’로 지목하고 있다.

홍콩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강한 바람이 불며 불이 붙은 잡동사니와 대나무 비계가 인접 동으로 날아가면서 화염이 7개 동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외에 화재가 일어난 단지가 4000~5000명의 주민이 사는 초밀집 건물이라는 점과 노년층의 거주가 많았던 것도 참사 규모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1년 홍콩 당국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웡 푹 코트 아파트에 거주하는 4600명의 거주민 가운데 약 40%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사고 당시 빠르게 대피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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