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무상 “美와 엔화 공동 개입” 인정…추가 개입 가능성도 시사

입력 2026-08-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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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마련 전혀 걱정 안해”

▲일본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이 3일(현지시간) 재무성에서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해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이 3일(현지시간) 재무성에서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해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미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달 31일 공조해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한 것을 공식 인정한 데 이어 추가 개입 가능성을 3일 시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미국 동부시간 지난달 31일 미국 재무부와 협조해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최근 나타난 엔화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공조 개입에 나서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는 “양국 통화 당국으로서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실행할 것이며, 언제든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다.

그는 개입 재원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일본 정부가 보유한 미국 국채를 담보로 미국 통화 당국으로부터 달러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또 “이러한 조달 방안은 지난해 10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해 회담했을 당시부터 의제로 논의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베선트 장관과 온라인 회의를 포함해 지금까지 약 10차례 이야기를 나눴다”며 미·일 간 긴밀한 공조 관계를 강조했다.

미국이 엔화 매수를 위한 협조 개입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베선트 장관은 일본 통화는 지금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것이 미·일 간 경제안보를 강화하고 양국의 흔들림 없는 동맹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금융정책과 관련해 베선트 장관의 의견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자세한 내용은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밝히는 것을 삼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도 이날 재무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협조 개입은 말하자면 미ㆍ일 통화동맹의 완성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라며 “일본 통화당국 담당자로서 앞으로도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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