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업계, 공급부족 전망에 생산능력 확대 '잰걸음'

입력 2009-09-03 17:46 수정 2009-09-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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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까지 LED 공급부족 지속" ... MOCVD 장비 확보 경쟁

LED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삼성LED, LG이노텍 등 LED업체들이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LED 생산능력의 핵심은 유기화학증착장비(MOCVD)장비 구매에 있다는 점에서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LED 공급 부족현상이 최소한 내년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전성호 연구원은 "LED 공급부족 상황이 2011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LED TV의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LED 공급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고, 일반 조명시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LED 수요가 현재 케파로 공급할 수 있는 LED 생산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노트북과 휴대전화 부문에서 LED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LED 공급 부족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공급부족 현상이 LED 생산장비인 MOCVD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 LED 칩 양산에 사용할 수 있는 MOCVD 제조사는 독일의 엑시트론과 미국의 비코 등 2개사에 불과하다.

이들 업체가 제조할 수 있는 MOCVD의 연간 생산능력은 100~150대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국내 LED업체들은 MOCVD 장비 확보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40여대 정도의 MOVCD장비를 가동하고 있는 삼성LED는 올해 말까지 80여대까지 MOVCD장비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LED의 웨이퍼 케파는 올 상반기까지 4인치 기준 월150만장 수준인데, LED TV판매 확대 추세에 따라 하반기에는 월360만장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이노텍도 올 하반기까지 MOCVD장비를 배 이상 늘린다는 내부 목표를 마련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20여대 수준의 MOCVD장비를 40여대까지 확보한다는 것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장비 확보 규모에 따라 LED 생산케파가 드러나는 것이어서 장비 구매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MOCVD장비를 전량 수입하고 있는 삼성LED와 LG이노텍은 국내 장비개발 업체를 통해서도 장비확보에 나서고 있다.

LG이노텍은 에이디피엔지니어링과 MOCVD장비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테스트 장비를 들여 올 계획이다. 에이디피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안에 MOCVD 장비를 납품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양산 라인에 바로 투입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삼성LED 역시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세메스와 협력사인 아이피에스 등이 MOCVD 장비 국산화를 추진중이어서 이들 업체를 통한 장비 확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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