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아 구금 사태 해명…“해외 기술 인재 데려와야”

입력 2025-11-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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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이 평생 배터리 만든 한국인들 내쫓으려 해”
“미국 노동자에겐 특정 기술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경례하고 있다.  (알링턴(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경례하고 있다. (알링턴(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에서 발생했던 한국인 기술자 구금 사태에 대해 해명하며 해외 기술 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노동자들은 특정 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며 “미국은 인재들을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사회자가 “미국에 기술 가진 사람이 많다”고 언급한 데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 당신에겐 기술이 없다. 특정 기술이 없다. 그래서 당신은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지아주 구금 사태를 거론했다. 앞서 미 이민 당국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317명을 체포 및 구금했다. 공장 직원들이 제대로 된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사업장에 체류했다는 게 이유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는 불법 이민자들을 쫓아내기 위해 단속을 벌였고 거기엔 평생 배터리를 만들어 온 한국인들이 있었다”며 “배터리 제조는 매우 복잡하고 쉽지 않다. 매우 위험하고 폭발 사고도 잦으며 문제도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당 사태가 자기 뜻과 달랐다는 점을 피력했다. 그는 “그들은 초기 단계에서 (미국인) 인력 500~600명 정도를 데려와 배터리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려 했다”며 “그런데 그들(이민 당국)이 이들을 나라 밖으로 내쫓으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자를 향해 “당신도 그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태는 구금된 한국인들이 한국으로 송환되면서 진정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9월 H-1B 비자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책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민을 단속하면서 입국 가능한 외국인 유형에 엄격한 제한을 두기 위함이다. 사회자가 미국 노동자 임금이 낮아질 것을 우려해 H-1B 비자를 줄인 것인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동의한다. 그러나 인재도 영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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