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車 관세 15%로 인하 합의…한미 정상회담 ‘통상 돌파구’ 마련 [관세협상 타결]

입력 2025-10-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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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자동차 업계의 최대 현안이던 25% 고율 관세가 15%로 인하됐다. 장기간 교착 상태였던 협상이 타결되면서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 개선과 수출 확대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자동차·부품 관세를 현행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형태로 즉시 발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 연내 시행이 유력하다.

이번 합의로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15%)과 유럽(15%) 수준으로 관세가 조정되면서 한국 완성차의 가격 경쟁력도 회복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양국 간 통상 갈등의 가장 큰 걸림돌이 해소됐다”며 “현대차·기아 등 주요 완성차 업체의 미국 내 생산·수출 전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관세 인하 효과로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 역시 2조 원대 초반으로 예상됐던 영업이익이 2조5000억 원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추산된다. 3분기 기준 약 2조4500억 원으로 추정된 관세 부담액도 내년부터 절반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관세 인하로 현대차그룹이 연간 약 4조 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완화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 수출 물량이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일본·유럽 브랜드와의 경쟁 구도도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협상이 ‘25% 관세 장벽’을 해소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는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관세 인하로 확보된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의 조선업 협력도 확대되며 합작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미국이 함께 선박 건조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며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비롯해 한미 협력 프로젝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화그룹이 인수한 한화필리조선소를 언급한 발언으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공식화한 셈이다. HD현대와 삼성중공업도 미국 내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 및 MRO(정비·보수) 협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조선 부문의 협력 강화가 양국 간 산업 동맹의 새로운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알루미늄 업계는 50% 고율 관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정부는 이번 자동차 관세 인하 합의를 계기로 철강·알루미늄 등 제조업 전반의 관세 구조 조정 논의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미국 루이지애나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배터리 업계는 이번 합의의 직접적 수혜보다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완화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기업의 현지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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