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에어가 지난해 고환율과 공급 경쟁 심화 여파로 3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5.5% 감소한 1조381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연간 영업손실은 163억 원으로 집계됐다. 163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이익이 감소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손실도 88억 원을 기록했다.
진에어가 연간 적자를 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이어지던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고환율 등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 따른 여행 심리 위축과 공급 경쟁 심화로 인한 판매가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연간 탑승객은 약 1124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인천∼이시가키지마(4월), 제주∼타이베이(10월) 등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운항 효율성을 높이는 등 수지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올해도 고환율 기조 속에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진에어는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수익성 개선을 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 여객 성장률은 7.3%로 예상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최우선 가치인 운영 안전성과 절대 안전 운항 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고 2027년 1분기로 예정된 통합 LCC 출범 준비를 차질없이 이행해 동북아 최고 LCC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