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탄유리 교체, 경찰 특공대 배치…트럼프 묵는 힐튼호텔 가보니 [APEC 경주]

입력 2025-10-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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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방한, 경주서 외교 무대 개막
숙소 근처 전면 통제, 삼엄한 보안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경주 보문단지 소재 힐튼호텔 경비가 삼엄한 모습.  (정진용 기자)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경주 보문단지 소재 힐튼호텔 경비가 삼엄한 모습. (정진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경북 경주로 이동, 본격적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국빈 자격으로 이뤄진 만큼 공항과 숙소, 이동 경로 전반에 걸쳐 최고 수준의 경호가 적용됐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11시 35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이동해 오후 12시 25분 경주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숙소인 경주 신평동 힐튼 호텔 주변으로는 오전 11시를 전후로 교통이 엄격하게 통제됐다. 길 곳곳에 경찰 특공대 차량이 돌아다니며 삼엄한 경비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정상회의장과 근접한 곳은 경호통제도 동시에 시행되면서 심각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경주 보문단지 소재 힐튼호텔 경비가 삼엄한 모습.  (정진용 기자)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경주 보문단지 소재 힐튼호텔 경비가 삼엄한 모습. (정진용 기자)

경찰은 이날 10시 30분부터 경감로, 알천남로, 구황교 등을 대상으로 일시 통제에 들어갔다. 도로 곳곳에는 '검문 중'이라고 써진 노란 안내판과 함께 경찰들이 배치됐다.

경찰이 도로 일정한 간격마다 세워졌고 도로 양옆에는 펜스도 설치됐다. 힐튼 호텔 방향으로 접근하려 하자 경찰이 즉시 "지나갈 수 없다"면서 차량을 막아섰다.

교통통제로 길을 우회해야 하는 탓에 평소 10분 걸릴 목적지인데 네비게이션이 50분 넘게 걸린다고 안내했다. 네이버 지도에서는 교통 통제가 11월 1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떴다.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경주 보문단지 소재 힐튼호텔 경비가 삼엄한 모습.  (정진용 기자)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경주 보문단지 소재 힐튼호텔 경비가 삼엄한 모습. (정진용 기자)

한 고속버스 운전자가 경찰에 "통제 몇 시까지 하냐"고 물었지만 "모르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경주 보문단지 내 위치한 힐튼호텔은 경비가 이중 삼중으로 강화됐다. 미국 대표단과 트럼프 대통령이 힐튼호텔을 통째로 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호텔 진입로에는 경찰을 비롯해 미국 경호인단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정문에서는 미국 측 경비인력이 수색견과 차량을 일일이 확인한 뒤에야 차량을 들여보냈다. 로비 앞 대형 출입문을 제외한 다른 출입문들 앞에 흰색 천막이 여럿 설치됐다.

주차장에는 경찰특공대(SOU·Special Operation Unit) 차량 여러 대가 눈에 띄었다. 호텔 입구 앞에는 APEC 가림막이 설치됐고,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입구에 보안 검문대가 설치됐고, 미국 측은 사진 촬영도 막았다. 또 힐튼 호텔은 전일 호텔 유리창을 방탄유리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힐튼호텔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는 직선거리로 수십 미터에 불과해 이동 동선은 최소화됐다. 두 장소를 잇는 주요 도로에는 높이 울타리와 가림막이 설치됐으며, 경북 전역에는 최고 경계 단계인 ‘갑호 비상’이 발령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공식 부대 행사 '2025 APEC CEO 서밋' 오찬 기조연설을 한 뒤 이재명 대통령과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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