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쓴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연임 '청신호'

입력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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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순이익 2조7964억 원…전년비 5.1%↑
보통주자본비율 12.9%…"중장기목표 13% 조기 달성"
임추위 꾸리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 개시⋯2개월간 진행

우리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인 2조8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사상 처음 ‘1조 원 클럽’에 입성했다.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가 결정적인 동력이 됐다. 이를 진두지휘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4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796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6599억 원)보다 5.1% 증가했다. 순영업수익은 8조17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이자이익은 6조7318억 원으로 1.8% 불었고 비이자이익은 1조4415억 원으로 4.6%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로 전분기 대비 1.74%포인트(P) 상승하며 수익성이 한층 개선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리면서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동양·ABL생명 편입 효과가 돋보였다.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 비중이 석달간 13%포인트(p) 상승한 22.5%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0%로 전분기(0.71%)보다 소폭 낮아졌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 연체율은 0.36%로 0.04%p 낮아졌고, 우리카드 연체율은 1.80%로 0.03%p 하락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92%로 전 분기보다 0.1%p가량 상승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연말 목표치인 12.5%는 물론 중장기 목표인 13% 조기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3분기 주당 200원의 배당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73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누적으로도 9.2% 줄어든 2조29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순영업수익의 안정적 증가와 보험사 인수 효과가 겹치며 성장을 이끌었다"며 "4분기에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로 생산적 금융 전환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은 임 회장 연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임 회장은 생보사 인수를 통해 우리금융을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주환원을 위한 실적 개선까지 이뤄내면서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우리금융이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외풍에 취약하다는 점은 변수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을 비롯한 사내외 15명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상시 관리해왔다.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경영승계 규정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을 기반으로 약 2개월 동안 진행된다. 임추위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한다.

이강행 임추위원장은 "공정성과 독립성을 원칙으로 임추위원 간 충분한 논의와 면밀한 검증을 거칠 것"이라며 "우리금융 도약을 이끌 최적의 리더를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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