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뉴욕증시, 엔비디아發 AI 낙관론에 사상 최고치…금값, 4000달러 밑돌아

입력 2025-10-29 0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61.78포인트(0.34%) 오른 4만7706.3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73포인트(0.23%) 상승한 6890.89에, 나스닥지수는 190.04포인트(0.80%) 뛴 2만3827.4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혁신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빅테크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애플은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돌파했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자 AI 칩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하루 사이 4.98% 급등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개발자 행사에서 향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엔비디아는 미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AI 슈퍼컴퓨터를 지원하고 미국 내 6세대(6G) 통신망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황 CEO는 행사에서 ‘AI 거품론’을 일축하며 대규모 기술 투자 청사진을 제시해 AI 혁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의 지배구조 개편안 확정과 협상 타결 소식에 1.98% 상승했다. 개편 이후에도 오픈AI 영리 부문 지분의 27%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MS,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중 5곳이 29일부터 실적 발표에 돌입하는 가운데, AI 투자 확대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 점도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30일 부산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무역전쟁’의 확전을 자제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이 펜타닐 원료 밀수출 단속을 강화할 경우 관련 품목에 부과된 20% 관세를 10%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틀째인 29일에 금리 인하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FOMC를 비롯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어떤 힌트를 제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13달러(1.84%) 내린 배럴당 60.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22달러(1.9%) 하락한 배럴당 64.4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유가는 미국이 러시아의 정유 기업 두 곳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와중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여러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가 또다시 증산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석유를 수입하는 것은 군자금을 지원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석유 구매를 중단할 것을 압박했다. 이에 최대 수입국으로 꼽히는 인도와 중국에서 러시아산 석유 추가 구매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OPEC+의 증산 고려 소식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 여파가 유가에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신호를 줬다. 외신들은 OPEC+가 12월에 다시 한번 하루 생산량을 소폭 늘리는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제재로 인한 산유국들의 수출 타격은 여분의 생산 능력이 있어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을 기다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포인트(0.22%) 밀린 575.76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30.15포인트(0.12%) 내린 2만4278.63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42.92포인트(0.44%) 오른 9696.74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2.60포인트(0.27%) 하락한 8216.58에 각각 거래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이번 주 0.25%포인트(p) 금리 인하를 발표할 확률은 96%로 책정됐다. 또 12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0.50%p 낮출 확률은 87.9%, 0.25%p 인하에 그칠 확률은 11.8%로 나타났다.

트레이더들은 또한 노동 시장 약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마지막 회의에서 중앙은행이 또 한 번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길 기대하고 있다. 연준은 미국 셧다운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데이터 블랙아웃에 직면해 있으며, 지난주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최근 발표된 몇 안 되는 데이터 중 하나다.

미·중 정상회담에 관한 관심도 계속됐다. 미국과 중국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5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 연기와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보류를 맞바꾸는 방향으로 사실상 합의 물꼬를 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한국에서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많이 존경하며 우리는 이 거래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물가 상승률 둔화세 등에 힘입어 장중 97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종가는 0.44% 상승한 상태로 마감했다. 영국소매협회(BRC)가 28일 발표한 10월 매장 소매 가격이 둔화세를 보인 것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 다소 안정적인 투자로 여겨지는 유틸리티 업종이 1% 상승했다. 중요 광물 및 희토류와 연계된 채굴 주식도 1% 뛰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이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0.9% 떨어진 온스당 398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0.7% 하락한 온스당 3952.87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4000달러 선이 무너졌으며 10월 6일 이후 3주 만에 최저치 수준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에 대한 기대감에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약해졌다. 미국과 중국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5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 연기와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보류를 맞바꾸는 방향으로 사실상 합의 물꼬를 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한국에서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많이 존경하며 우리는 이 거래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짐 와이코프키트코메탈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 긴장이 크게 완화됐으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이번주 후반 무역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안전자산 금속에 대한 약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한 것도 달러 대체 투자처로서 반대의 가격 움직임을 보이기 쉬운 금 선물에 부담이 됐다.

투자자들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이번 주 0.25%포인트(p) 금리 인하를 발표할 확률은 96%로 책정됐다. 또 12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0.50%p 낮출 확률은 87.9%, 0.25%p 인하에 그칠 확률은 11.8%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9일 오전 8시 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84% 하락한 11만3054.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3.07% 급락한 3987.0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1.03% 떨어진 2.61달러로, 솔라나는 1.70% 밀린 194.19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19,000
    • -1.94%
    • 이더리움
    • 4,650,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845,500
    • -2.7%
    • 리플
    • 3,074
    • -4.77%
    • 솔라나
    • 203,800
    • -4.63%
    • 에이다
    • 643
    • -3.74%
    • 트론
    • 426
    • +2.16%
    • 스텔라루멘
    • 371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80
    • -1.76%
    • 체인링크
    • 21,010
    • -3.71%
    • 샌드박스
    • 218
    • -4.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