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 전주올림픽' 유치, 제자리걸음…대한체육회 "실무선에서 논의 중" [국감]

입력 2025-10-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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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123대 국정과제에 '올림픽 유치' 내용 빠져
타분야 대비 쳬육계 예산 증액 적어⋯문체부 "죄송"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특별자치도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작업이 표면상 추진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멈춰선 상태라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2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전북이 전주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사전 타당성 조사 기간을 연기하면서 국민 사이에서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유치 신청 변경 계획서를 요청했지만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또 정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전북에 '2036년이라는 특정 연도를 명시하지 말아 달라'고 전달했다"며 "오죽하면 표기 자제를 요청했겠나. IOC가 지적하는 것 자체가 준비가 부실하다는 뜻이고, 사전 타당성 조사 계획도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IOC가 개최지 선정 방식을 미래 지속 발전 가능한 모델로 변경해서 개최 연도를 특정할 수는 없다"라며 "올해 6월 커티스 코번트리 신임 IOC 위원장이 들어오고 나서 올림픽 유치 도시 신청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해서 잠깐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IOC의 지적 사항에 관해서는 "IOC 첫 번째 회의에 갔을 때, 거기서 나온 지적 사항이다. (올림픽 유치가) 부적격하다는 게 아니고, 우리의 계획안을 들어본 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36년은 내부적인 목표다. 정확하게 2036년, 2040년을 특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대한체육회가 발을 뺀 게 아니고, 적극적으로 실무선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게 유 회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전북 지역 공약에 올림픽 유치 관련 내용이 들어가면서 개최 기대감을 키웠는데, 정작 이번 국정과제에서 빠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 관계자는 "국정과제로 선정되려면 어느 정도의 절차가 이행되어야 한다"라며 "현재 체육회가 전북을 비롯해 IOC와 협의하면서 계획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그런 과정을 정부에서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도 예산 가운데 콘텐츠 항목 등 다른 분야에 비해 체육 예산이 적게 늘어난 것에 관한 지적도 제기됐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 문체부 예산 중 콘텐츠 항목이 26.5% 증액됐고,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는 각각 10.9%, 9.5% 증액됐는데 체육 예산은 0.3% 정도 늘어났다"라며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문체부에서 0.3%가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예산 증액을 적게 한 부분은 죄송하다"라며 "내년 예산에 실제 운영비는 넣지 못했지만, 각종 체육 교육 프로그램 예산을 일차적으로 편성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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