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후테크로 경기경제 새판 짠다”…2030년까지 유니콘 3개 키운다

수원서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 개막…산·학·관 20개 기관 얼라이언스 출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 기후기술 및 투자를 주제로 연단에서 연설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위기를 기회로 바꿔 경기도를 대한민국 기후경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기후테크 3대 비전’을 전격 발표했다.

김 지사는 24일 수원 경기융합타운에서 열린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이제 기후위기 대응은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기후테크 산업은 위기를 성장으로 전환할 새로운 경제엔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 기후테크 펀드 조성 △ 경기도 기후테크센터 설치를 3대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2026년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개,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 3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에 기후테크클러스터를 세워 연구·실증·상용화를 아우르는 기후산업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경기북부를 ‘기후경제 선도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산·학·연·투자가 협력하는 ‘경기도 기후테크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규제개선과 투자촉진을 추진하고, 기후테크펀드를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지자체·정부·공공기관·대기업·투자사 등 20개 기관이 참여한 ‘기후테크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얼라이언스에는 경기중소벤처기업청, KOICA, KOTRA, KT,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인베스트먼트, 소풍벤처스, D3쥬빌리파트너스, 에이피그린 등 경기도 육성 기후테크 스타트업 5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투자분과와 클러스터 분과를 운영하며 기후테크 정책 제언, 산업규제 개선, 투자 연계 등 실질적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기후테크 3대 비전의 목표는 분명하다. 기후테크 기업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후테크 플레이그라운드(혁신의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라며 “기후경제는 단순한 위기 대응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과 산업, 기업이 힘을 합쳐 기후테크가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경기도가 기후경제의 심장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기후경제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패널토론· 투자유치 피칭데이 등이 함께 열리며, 경기도의 기후테크 혁신전략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