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29일 방한⋯李대통령과 두 번째 양자 회담

26일 말레이시아 시작으로 亞 순방
日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 양자 회담
29일 李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
경주서 시진핑 中 국가주석과 회동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발표하며 한ㆍ미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29일) 아침 부산으로 이동, 대한민국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다"라며 "이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같은 날 저녁 정상들의 실무 만찬(working dinner)에도 참석한다"고 말했다.

29일 한ㆍ미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미국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체류 일정은 1박 2일로 확정된 셈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31일부터 양일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는 불참할 것으로 예상한다.

백악관 브리핑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워싱턴DC를 출발해 먼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 말레이시아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말레이시아에 도착, 오후에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는다. 당일 저녁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일정은 2박 3일 일본에 머문다. 27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이튿날(28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열리는 29일 오전까지 일본에 머무르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