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인수 검토…소프트뱅크 풋옵션 행사

입력 2026-07-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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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의사결정·사업 실행력 강화 기대…휴머노이드 사업 속도 낸다
HMGMA에 아틀라스 투입…2028년 서열작업·2030년 조립공정 확대

(사진=현대차그룹)
(사진=현대차그룹)

소프트뱅크가 보유 중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행사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분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소프트뱅크가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이던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최근 현대차그룹에 행사했다"며 "현대차그룹에 속한 각 주주사는 지분 인수 의무 발생과 관련해 내부 절차에 따라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장기 로보틱스 전략의 일환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이번 지분 인수가 향후 의사결정과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Partnering Human Progress)'를 로보틱스 사업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안전과 품질 중심의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로봇을 인류의 진보를 함께하는 파트너로 발전시켜 사람의 가능성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제조혁신 실현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로보틱스와 AI, 에너지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을 3대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성과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2026'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앞서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을 통해 축구 기술을 훈련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지난 5월에는 무게 23㎏의 소형 냉장고를 안정적으로 들어 테이블로 옮기는 작업을 수행하며 전신 제어 능력과 외부 물체 조작 능력을 시연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공정 단위별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투입해 현장 운영 검증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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