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고무적인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약 3.25%로 하락한 후 내년에는 목표치 2%를 향해 꾸준히 내려가 2028년에는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 통화 정책 기조는 이를 달성하기에 적절한 수준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전쟁과 관세의 지속적인 영향, 가속하는 기술 투자 등을 그간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요인으로 지목하면서 이들 요인이 완화하고 있는 징후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세에 대해 “상당한 추가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법원에 막힌 상호관세 대신 다른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단순 대체되는 현상으로 봤다. 유가 급등에 대해선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고 전쟁 전 수준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그의 발언은 전날 워시 의장의 발언과 사뭇 대조된다. 앞서 워시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연준 위원들은 지속해서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은 선택의 문제고 통화 정책 입안자들은 물가 하락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보다 둔화한 것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워시 의장은 “오늘 아침 지표를 보고 ‘임무를 완수했다’ ‘모든 게 순조롭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준 내부에서 다소 엇갈린 의견이 나온 상황에서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워시 의장에 힘을 실어줬다. 쿡 이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조만간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 조치할 준비가 됐다”며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고 이 약속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6월 CPI 등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를 가리킨 지표들에 대해서도 “연준 목표치보다 거의 2%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잘라 말했다.
쿡 이사는 “오늘날 노동 시장이 1년 전보다 더 위험하다고 볼 만한 이유를 거의 찾지 못했다”며 “따라서 고용 측면 위험은 줄었고 위험 균형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