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75%)ㆍ아시아(80%)보다 낮아
이케아 특유의 저가 마케팅에 제동

저가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가구 시장을 장악해온 스웨덴 이케아(IKEA)가 미국 생산을 확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관세를 피하기 위한 자구책 가운데 하나.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직면한 세계 최대 가구 업체 이케아가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소파와 화장대 등 천을 씌운 수입 가구에 25%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수입 주방가구에는 25%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이케아 가운데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15% 수준에 불과하다. 이와 달리 유럽(75%)과 아시아(80%)에서는 상대적으로 현지 생산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케아 브랜드를 보유한 '인터 이케아'의 욘 아브라함손 링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계속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재와 부품, 생산에 대한 적절한 접근을 확보하는 공급 체계를 어떻게 최적화할 것인지를 장기적인 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링 CEO는 또 이케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 대부분을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으므로 고율(25%) 관세가 아닌 15%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 말 미국에 수출되는 EU 제품에 대한 15% 관세율에 합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