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사무총장 “美 유엔기구 탈퇴 유감⋯기존 임무 계속할 것”

입력 2026-01-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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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총장 “유엔 분담금 납부는 회원국 의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을 비롯한 여러 유엔기구에서 탈퇴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감을 표명했다.

8일(현지시간) UPI통신,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총장은 미국 행정부가 여러 유엔기구 탈퇴를 결정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총회가 승인한 유엔 정규예산 및 평화유지 예산에 대한 분담금은 유엔헌장이 미국을 비롯한 모든 회원국에 부여한 법적인 의무”라며 “(미국의 탈퇴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유엔 기구들은 회원국들이 부여한 임무를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엔은 우리에게 의존하는 사람들을 위해 성과를 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역할 수행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유엔 산하 기구 31개와 비 유엔기구 35개에 미국이 남아있는 것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탈퇴하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했다.

백악관 측은 “이들 기구 중 다수는 미국 주건 및 경제적 역량과 충돌하는 급진적인 기후 정책, 글로벌 거버넌스, 이념적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탈퇴 이유를 밝혔다.

유엔 경제사회국, 국제무역센터, 유엔무역개발회의, 유엔민주주의기금, 유엔기후변화협약 등 평화·인권, 기후, 무역 등과 관련한 기구 및 기금 31개가 탈퇴 대상 유엔 산하 기구로 명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선언하는 등 국제기구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해서 의문을 제기해왔다. 이미 유엔 인권이사회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유네스코에 대한 탈퇴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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