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 명 넘게 늘면서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는 지난해 2월(32만 9000명) 이후 처음으로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15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2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영향으로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고용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8000명 늘면서 2017년 11월(4만6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2만6000명 늘었다. 올해 3월(5만6000명) 이후 최대 폭 증가다.
반면 제조업, 건설업 등에서는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6만1000명 줄면서 15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건설업도 8만4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13만3000명)와 60세 이상(38만1000명)에서는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선 모두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14만6000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70.4%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9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실업률은 2.1%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