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김병기, ‘홈플 대주주’ MBK에 “끝까지 해보자. 관계기관 엄중 제재 촉구”

입력 2025-10-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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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5. (뉴시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5. (뉴시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홈플러스의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 관계 기관의 제재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MBK 파트너스가 국민과 국회를 기만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의 MBK에 대한 엄중한 제재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지난달 19일 김 원내대표와 면담 자리에서 “매수자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15개 매장의 폐점을 보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홈플러스는 이달 2일 공개경쟁 입찰 공고를 냈다. 이로 인해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홈플러스를 청산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원내대표는 “홈플러스는 고용순위 9위로 노동자와 입점 상인, 납품업체 등 10만 명의 생계가 달린 기업”이라며 “가족까지 포함하면 30만 명의 삶이 걸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저와 민주당 의원들은 홈플러스 본사를 찾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만났다. 그는 우선 협상 대상자가 있다고 말하며 15개 점포의 폐업을 유예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어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그는 “(김 회장에게) 묻겠다. 만약 그런 말을 한 증좌가 나오면 책임을 지겠나”라면서 “회의 후 불과 며칠 만에 말을 뒤집고 인수자 공개모집으로 전환했다. 11월 10일까지 인수자를 찾겠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명분으로 손 털고 떠나려는 파렴치한 먹튀 시나리오일 것”이라며 “인수자를 찾는 척하며 법원의 청산 결정을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어제 정무위 국감에서 김 회장은 인수 책임이 없다면서 사재 5000억 원 출연을 강조했다. 실제로는 조건부이거나 보증에 불과하다”며 “자기 돈 한 푼 제대로 쓰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진다는 이런 뻔뻔함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입법부가 우습게 보이나. 이렇게 입법부를 우롱해놓고 대충 넘어가려고 생각한 건 아닐 것”이라며 “한번 끝까지 해보자.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의 MBK에 대한 엄중한 제재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연금과 금융기관들도 스튜어드십 원칙과 사회적 책임 투자 원칙에 따라 MBK 투자금 회수를 적극 검토해달라”며 “다시는 이런 부도덕한 사익집단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눈물로 부를 축적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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