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브로드컴 대규모 계약에도 위축

14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 지핀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 재확산 여파가 이날까지 이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일본 토픽스는 2% 수준 급락했다. 중화권 증시 여기 하방압력을 받으며 약보합 마감했다.
인공지능 대장주 오픈AI와 브로드컴의 사상 최대규모(약 499조 원) 칩 공급 계약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했으나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닛케이)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1241.48포인트(2.58%) 내린 4만6847.32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가 모여있는 토픽스 낙폭은 더 컸다. 이날 종가는 63.60포인트(1.99%) 내린 3133.99로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급등 출발했으나 오후부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날 대비 54.91포인트(1.20%) 내린 4539.06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4.27포인트(0.62%) 오른 3865.23에 폐장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TSMC 강세 속에 출발한 반면, 오후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다 결국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30.27(0.48%) 내린 2만6793.15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5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62.20포인트(1.77%) 오른 2만5430.57에 마감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날 휴장 이후 조정이 이어졌다. 주말 사이 불거진 미ㆍ중 관세갈등의 여파를 상대적으로 뒤늦게 이어받았다. 리스크 완화 소식이 전해진 반면, 수출주 중심의 낙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대외 및 통상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항셍지수도 이날 낙폭을 키웠다. 플랫폼 기업과 금융 종목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컸고, 부동산 리스크 역시 잔존했다.
대만 증시는 미ㆍ중 관세갈등이 완화했음에도 양측의 상호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와 동반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는 0.63% 하락, 코스닥은 0.57%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