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무난한 고용 지표·미뤄진 대법 판결에 상승…다우·S&P500 사상 최고

입력 2026-01-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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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5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5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를 소화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7.96포인트(0.48%) 오른 4만9504.0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4.82포인트(0.65%) 상승한 6966.28, 나스닥지수는 191.33포인트(0.81%) 뛴 2만3671.35에 거래를 끝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발표된 2025년 12월 미국 고용지표가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확인시켜 주면서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달보다 5만 명 증가했다.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만3000명 증가)를 밑돌았다. 작년 12월 실업률은 4.4%로 시장 전망치(4.5%)보다 낮았다. 평균 시급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8%로 시장 예상치(3.6%)를 밑돌았다.

노동 시장 둔화가 완만한 수준에 그쳤고 경기가 주춤하지 않았다는 관점으로 이어졌다. B.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기업들이 채용과 해고 모두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3개월 만에 예정대로 발표된 이번 고용 통계는 전반적으로 나쁜 소식보다 좋은 소식이 더 많았다는 게 주요 인상”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발표된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속보치)는 54.0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53.4)도 웃돌았다. 경기 전망이 개선된 것도 주식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이날 작년 가을부터 심리한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발동한 추가 관세의 합헌성을 둘러싼 소송의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으나, 판결은 후일로 미뤄지게 됐다.

마크 말렉 시버트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아침 많은 시장 관계자들이 미국 연방 대법원 판결에 집중하고 있었고, 고용 통계는 발표 후 곧바로 가볍게 넘겼을 것”이라며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을 것이 확실해지자 많은 투자자가 고용 통계로 다시 돌아가 다소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 나쁘지 않지만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닌, 약간 긍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3% 뛰었다. 소재, 임의소비재, 산업, 유틸리티, 필수소비재도 1% 이상 오르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6포인트(6.21%) 내린 14.49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36달러(2.35%) 급등한 배럴당 59.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35달러(2.18%) 오른 배럴당 63.3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란과 등 주요 산유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란에서는 정부에 대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치안 당국과 시위대 간 충돌로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시위 진압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란 정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고용 지표를 소화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약 0.3% 상승한 99.18을 기록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165%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이상 상승한 3.53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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