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재점화⋯ 코스피, 3580선 사수 ‘선방’

입력 2025-10-13 16: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도체주 약세 속 개인 1조 원대 매수 방어
코스닥 상승 전환·희토류·배터리 관련주 급등
“조정은 기회…반도체 턴어라운드 여전”

(연합뉴스)
(연합뉴스)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린 가운데 국내 증시는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선방했다. 기술주 급락 여파로 장중 3500선 초반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개인의 강한 매수세와 환율 안정세에 힘입어 358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은 상승 전환하며 투자심리 회복 조짐을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26.05포인트(pㆍ0.72%) 내린 3584.5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522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외국인ㆍ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서도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크게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04억 원, 4472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1673억 원을 순매수했다.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로 미국 기술주가 급락하자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4거래일 만에 나란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9만700원까지 떨어졌다가 1.17% 내린 9만33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40만3000원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줄이며 3.04% 하락한 41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뉴욕증시에서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양국의 무역 갈등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엔비디아(-4.89%)ㆍ테슬라(-5.06%)ㆍ애플(-3.45%)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한국시간 이날 새벽 미중 양국이 정면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각각 내며 상황 관리에 나섰지만,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졌지만, 이럴 때일수록 실적이 양호한 주도주에 집중해야 한다”며 “IT 업종은 여전히 한국 증시의 중심축으로, 조정 국면에서 매수 대응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메모리 업황의 본격 턴어라운드(반등)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잠재적인 주가 변동성은 분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LG에너지솔루션(0.14%), 삼성바이오로직스(0.59%), 두산에너빌리티(4.16%) 등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 폭을 일부 상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p(0.12%) 오른 860.49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84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반도체ㆍ로봇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이날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되면서 희토류ㆍ배터리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이 희토류 및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출 통제 강화를 발표하자 유니온머티리얼(29.77%)과 성안머티리얼스(29.93%), 동국알앤에스(16.91%), 유니온(20.90%) 등 희토류 테마주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포스코퓨처엠(7.79%) 등 이차전지 소재주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가 본격화될 경우 이들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처럼 중국이 제시하는 희토류 등 일련의 압박 카드들은 협상을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라며 "양국 간의 힘겨루기가 지속될 수 있으나, 중국은 미국 반도체, 군수 장비, 전자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희토류 통제 유예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425.8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434원까지 오르자 외환당국이 1년 6개월 만에 구두개입에 나서며 상승세를 진정시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공동 메시지를 통해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원화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쏠림 가능성에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4]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04]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곽노정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3] [기재정정]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 대표이사
    김동명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5]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
    [2025.12.03]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임존종보 (Rim John Chongbo)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4] [기재정정]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2025.12.03]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박지원, 정연인, 박상현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4]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
    [2025.12.02]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52,000
    • -1.81%
    • 이더리움
    • 4,693,000
    • -1.24%
    • 비트코인 캐시
    • 849,000
    • -1.51%
    • 리플
    • 3,083
    • -4.11%
    • 솔라나
    • 205,400
    • -3.84%
    • 에이다
    • 646
    • -2.86%
    • 트론
    • 426
    • +2.16%
    • 스텔라루멘
    • 374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00
    • -1.19%
    • 체인링크
    • 21,040
    • -2.68%
    • 샌드박스
    • 218
    • -4.39%
* 24시간 변동률 기준